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혼자 살면 소비도 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고정비 부담이 크고, 돌발 상황에 대한 대비도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인 가구일수록 체계적인 금융 관리가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1인 가구가 반드시 챙겨야 할 세 가지 핵심 키워드인 생활비, 보험,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혼자서도 튼튼한 재정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합니다.
생활비: 혼자여도 예산은 철저히
1인 가구의 생활비는 상대적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공유가 아닌 단독 부담 구조로 인해 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월세, 관리비, 통신비, 식비 등 고정비가 혼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며, 식비는 외식과 배달비로 지출이 더 커지기 쉽습니다.
생활비 관리는 ‘고정비’와 ‘변동비’를 나누고, 월 단위 예산을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월소득의 50%는 필수지출, 30%는 자기 계발 및 여가, 20%는 저축·투자 항목으로 구분하는 50:30:20 법칙을 활용해보세요.
또한, 자동이체를 통해 관리비, 통신비 등을 날짜 맞춰 내고, 식비는 주 단위로 한도를 설정하면 과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뱅크샐러드, 토스, 카카오뱅크 같은 앱을 활용하면 소비 내역 분석이 쉬워져 ‘나도 모르게 새는 돈’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보험: 1인 가구일수록 더 필요한 보장
혼자 사는 사람은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보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건강 문제나 사고 발생 시 의지할 가족이 없다면, 병원비부터 생활비까지 본인이 전부 책임져야 하므로 적절한 보장은 생존 전략입니다.
가장 우선순위는 실손의료보험입니다. 입원, 수술, 외래 진료 등 실제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필수 보험으로, 가장 기본적인 의료 리스크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암, 뇌혈관, 심장질환 같은 3대 질병 진단보험을 추가하면 큰 비용이 드는 상황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1인 가구는 저축성 보험보다는 순수보장형 보험 위주로 가입하고, 보장 내용과 납입 기간, 만기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또한, 보험료는 월소득의 5~10%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자산관리: 혼자서도 전략적으로 쌓는다
혼자서 자산을 관리한다는 것은 모든 재정적 결정을 스스로 내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체계적인 관리 도구와 습관이 필요합니다. 먼저 CMA(종합자산관리계좌)나 적금, 예금으로 안정적 자금 분산을 시작하고, 여유 자금은 ETF, 적립식 펀드 등으로 간접투자를 통해 증식하는 전략이 적합합니다.
비상금은 최소 3개월치 생활비 수준으로 확보해 두고, 자동이체를 활용해 월급 수령과 동시에 저축이 이뤄지도록 시스템화하면 지출을 줄이고 자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 모이면 IRP(개인형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 절세형 상품에 투자해 세금 혜택까지 누리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팁: 자산관리는 단기 수익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혼자라고 방심하지 말고, 오히려 더 꼼꼼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1인 가구는 자유롭지만 동시에 모든 책임을 홀로 감당해야 합니다. 생활비를 통제하고, 보험으로 위기에 대비하며, 자산관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혼자 사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재무 전략입니다.
혼자일수록 더 단단하게, 지금부터 하나씩 시작하세요.